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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단순히 잠을 자는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여러 단계가 반복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때 크게 구분되는 단계가 바로 렘수면과 비렘수면입니다. 비렘수면은 잠에 들면서부터 시작되는 단계로, 얕은 수면에서 점차 깊은 수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뇌파가 점점 느려지고 신체 활동이 안정되며,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도 감소합니다. 반면 렘수면은 비렘수면 이후에 나타나는 단계로, 뇌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두 수면 단계는 성격과 기능이 뚜렷하게 다르며, 각각 담당하는 역할 역시 명확히 구분됩니다.

 

비렘수면이 담당하는 신체 회복의 역할

비렘수면은 주로 신체 회복과 생리적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비렘수면 중 깊은 단계에서는 근육 이완이 극대화되고, 신체 에너지 소비가 최소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낮 동안 사용된 근육과 조직이 회복되고, 전반적인 신체 피로가 해소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심박수와 호흡이 안정되며, 신체 내부 환경이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렘수면이 충분히 확보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가볍고 안정된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비렘수면이 부족할 경우, 수면 시간이 길어도 신체 피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비렘수면은 수면의 ‘물리적 회복’을 담당하는 핵심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렘수면이 담당하는 뇌 기능 회복의 역할

렘수면은 신체보다 뇌 기능 회복과 밀접하게 연결된 수면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뇌의 활동 수준이 깨어 있을 때와 유사할 정도로 높아지며, 다양한 정신적 정리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렘수면 동안에는 기억 정보의 정리와 감정 처리 과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렘수면은 정신적 피로 회복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렘수면이 충분할 경우, 다음 날 사고가 비교적 명확해지고 감정 기복이 완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렘수면이 부족하면 수면 시간이 충분해도 머리가 멍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렘수면이 뇌의 기능적 회복을 담당하는 중요한 단계임을 보여줍니다.

 

두 수면 단계의 균형이 중요한 이유

렘수면과 비렘수면은 어느 하나만 중요하다고 볼 수 없으며, 두 단계가 균형 있게 반복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렘수면이 신체 회복을 담당한다면, 렘수면은 정신적·인지적 회복을 담당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중 어느 한쪽이 부족해지면 수면의 질은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렘수면은 충분하지만 렘수면이 부족한 경우, 몸은 쉬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로가 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렘수면은 충분해도 비렘수면이 부족하다면, 아침에 몸이 무겁고 개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의 질을 평가할 때는 단순히 수면 시간만 볼 것이 아니라,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적절히 이루어졌는지를 함께 고려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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